09년을 40분 남짓 남겨두고...

 과외 다녀오는 길에 무심코 다이어디를 펼쳐 봤다.
 09년 1월6일 자의 잡담으로 시작한 다이어리 속의 
 글과 계획 조각들을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속에서 읽어 내려 갔다.

 09년 마지막날, 새로운 다짐을 가지려는 스스로를 참으로 당혹스럽게 하는 글이다. 
 
  좀 더 열정적으로 살자. 실천가능한 원칙들을 만들어 나가자. 좀 더 어른이 되자.
  토익 900을 넘기자. 취업 준비 착실히 하자. 영어회화 능력을 기르자. 등등

 올해의 마지막날 내 머릿속에 있는 흐릿한 다짐들이 356일 전의 일기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니
 웬지 09년 한해동안 난 대체 무얼 했던가?  라는 한숨을 머금게 한다.

 뭐 하지만 산다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했던 다짐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다짐하고 다시 다짐하고 다시 다짐하고 
 
 솔직히 말해 특별이 올 한해를 보람되게 보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허나, 이것만은 자신한다. 조금은 강해졌다. '초연함' 의 영역에 한 발은 들여 놓은 것 같다.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토대를 일군 것이 한해의 보람이라 말한다면
 누군가 '그건 니 생각이고!!' 라 말할지도 모른다.

 뭐 좋다. 그럴 수 있다.
 올 한해 가시적으로 이룬거라곤 한자2급자격증, 4학년 1학기 성적표, 빚 250만원이 전부니까 
 
 이해해달라는 건 아니지만, 
 누구나 어느 시점에는 열성을 다해 살려고 하지만 그렇게 살기가 참으로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나에겐 그 시기가 09년 이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아팠다. 힘들었다.  
 그 아픔을 달래 볼까 하는 마음에 담배를 습관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가난에 대한 원망을 키웠다. 
 
 그러다가 F2 녀석들과 제 2의 중고딩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특별히 친구들에게 받은 것은 없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고자 한다면, 하자.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견디고 견뎌서 강해지자. 
 내 주의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열심히 살아가는 것
 시원시원하고 좋게좋게!!

 08년의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었는지는 생각나진 않지만
 09년의 오늘보다는 나약했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강해 질 수 있었던 09년 이었다.
 잘가자. 너무도 너무도 힘들었던 09년

 이제 새해다. 2010년이다. 내년의 오늘을 더 나은 오늘로 만들기 위해 
 다가올 1년을 열정적으로 살아가 보자.

 올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밑도 끈도 없는 자심감이 아니다. 그건 누구보다 나 자신이 잘 안다. 
 동아 힘내자. 더 나은 너를 2010년에 만들어 가도록 하자. 
 
 힘내자. 간단히 올해 계획과 생활원칙을 정리하고 끝내자. 다들 새해복 많이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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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신조 :  카운터의 비결은 타이밍과 용기다.ㅣ
 원칙 : 진실하게, 감사하며, 열정적으로 살자. 
 
 활습관에 대한 약속
 -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 여름 전가지 흉근과 복근을 만들자. ( 또 하나의 자신감을 구축하자. )
 
 꼭 이뤄야할 가시적 목표들
 - 토익 900점, 3.7넘기, 여름인턴, 학교생활 마무리, 취직하기 

 => 못할 거 없다. 다 할 수 있다. 정신만 바빡 차리면. 
    F2 아이들에게 했던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F2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2010년을 꼭 만들어 가겠다.










by 아웃복서 | 2009/12/31 23:43 | 해야하는 것들 | 트랙백

회자정리 거자필반

 무엇을 기다리는 거니?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하지 않던가?
 만날 사람은 어떻게서든 만나게 될 것이고
 이별할 사람은 어떻게서든 이별하게 될 것인데

 먼저 찾아 나설 생각이 없다면 막연한 기대는 해서 뭐하겠는가?
 
 그런 기다림일랑 잠시 미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무언가~~~~ 에게 ...

by 아웃복서 | 2009/12/24 23:54 | 하루하루 | 트랙백

투기가 대한민국을 망칠 수 있다. // 시골의사

 

'전쟁을 제외하고 한 나라를 가장 빨리 망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바로 투기바람이다. 박 원장은 "가계가 집값 오른다는 기대에 소비를 늘린다면, 현금 흐름상의 적자가 발생된다"며 "갑자기 집값이 떨어지면 가계는 버틸 수 없다,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진다"고 밝혔다.

 

이는 자칫 내년 한국경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게 박 원장의 지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의 부동산 시장은 조정을 거쳤지만, 한국은 계속 올랐다"며 "부동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에 위기를 발생시키는 요인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있다. 우리보다 앞서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위기를 겪은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우리처럼 부동산 시장 거품이 빠르게 커나가는 중국이 이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일 저녁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덟 번째 '10만인클럽' 특강에서 박 원장은 내년 한국경제를 엿볼 수 있는 실타래를 풀어놓았다. 이날 특강에는 '10만인클럽 회원' 100여명 몰려 성황을 이뤘다.

 

"미국인과 중국인이 더 많은 한국 제품을 사줄 수 있을까?"

 

박경철 원장은 먼저 내년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외부적 요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가 말한 변수는 미국과 중국 경제의 회복이다. 무역의존도가 80%를 넘는 우리나라의 제품을 미국인이나 중국인들이 소비를 늘려 사주지 않는다면, 한국경제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원장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우선 미국인들이 소비 늘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줄었다"며 "미국인들이 예전처럼 흥청망청 과소비를 하기보다는 아껴서 저축하자는 생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된 중국 경제도 내년에는 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중국이 줄어든 수출 대신 내수를 확장하려고 금융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30%가 넘는 10조 위안을 시장에 투입했지만, 경제는 고작 8% 성장했다"며 "중국의 경제를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중국의 유동성은 주로 효율성이 낮은 국영기업에 공급됐고, 이중 상당 부분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자산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해야 하지만,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로 중국 정부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중국인들의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사회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시위건수가 증가하는 등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정부가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따라 중국 경제, 나아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 줄고 빚 늘고... 부동산 가격 폭락하면 망한다"

 

박 원장은 외부보다 내부 변수가 더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 부실 문제로 '위기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계의 저축은 줄고 빚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이 1997년 말 '외환위기'에서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평균 10%가 넘는 가계 저축률 덕이었다"며 "당시 퇴직자들은 저축을 이용해 자영업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가계의 저축률은 2~3% 대로, 외부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가계가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박 원장의 지적이다.

 

저축이 줄어드는 대신 빚은 크게 늘었다. 박 원장은 "가계의 평균 부채는 4200만 원으로, 중산층은 대개 1억 원 이상의 빚을 내고 있다"며 "이는 사교육비 지출 증가와 함께 집을 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계는 집값 등 자산시장 급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빚을 내 생활하는 것에 별다른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하게 될 경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이 가계에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요구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집값 상승만 믿고 빚에 의존하는 삶이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지 미국과 일본의 사례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집값이 오르자 소비의 광란이 벌어졌다. 이는 자산 가치에 기댄 과소비로, 미국인들은 부자가 된 것도 아닌데 엄청난 빚을 냈다. 2000년대 이 같은 현상이 지구촌을 덮었다. 하지만 2006년 말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모든 게 무너졌다. 개인이든 국가든 장부상의 자산 가치에 곁눈질 하는 순간 망할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가 위기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박 원장은 경제위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길은 빚 축소와 부동산 가격 연착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개인은 빚을 갚을 수 없다"며 "개인은 빚을 줄이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부적인 위기 발생 요인을 제거해도 수출의존도가 80%가 넘는 한국 경제는 외부 환경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드는 등 내수를 확충해야 한다"며 "이 경우, 세금이 필요한 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이 올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면, 환율 상승으로 그만큼 고생한 국민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도 4대강 사업보다는 더 창의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아웃복서 | 2009/12/12 00:38 | 경제흐름따라가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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